책, 독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So_Bee_93 2021. 2.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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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3번째로 읽은 책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책이 유명한지 잘 몰랐었다. 그러나 약 3주라는 시간 동안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만날 때면 틈틈히 이 책을 읽었고 많은 친구들이 내가 읽고 있는 책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정말 매우 매우 놀랐었다. 이 책이 그렇게 유명한 책이었던 것은 둘째치고 내 친구들이 이렇게 책에 관심이 있었나..? 아니 반대로 내가 볼 때 내 친구들은 책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친구들보다 책을 잘 모르는 나는 뭐란 말인가? 라는 생각까지… 별 생각이 내 머릿 속을 흔들어 놓았다.

어쨌든 이번 책은 스스로를 다시 한번 반성하게 만든 책이었다. 그렇게 겸손한 자세로 나는 책을 마주했다. 사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공감하지는 못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상황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은 제쳐두고 책의 저자가 바라보는 자본주의 사회와 경제관적 입장에선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이 책을 중간쯤 읽고 있을 때 나는 친한 선배를 만난 적이 있었다. 형은 나의 취업을 축하한다면서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했다. 그리고 퇴근 이후 형과 함께 간단한 술 한잔을 했다. 형은 현재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었다. 그 예로 형은 현재 동기들 중에서 영업 1등 사원이고, 연봉 1억 이상을 벌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형은 본사 소속이지만 잠시 사업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굳이 열심히 안 하더라도 다시 본사로 돌아갈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그토록 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았던 것 같다.

책의 저자처럼 형은 단순히 연봉을 받으면서 살 생각이 없었다. 현재는 이렇게 회사에 소속되어 근무 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자신만의 사업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마치 형은 가난한 아빠가 원하는 안정된 직장과 따박따박 들어오는 임금이 아닌 자신의 자산을 활용하여 돈의 흐름을 만들어 나갈 줄 아는 부자 아빠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특히 증권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았다. 경제, 부동산, 증권 등 돈이 어떻게 흘러가고 움직이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돈의 힘에 먹히고 말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이 책의 저자처럼 그리고 형처럼 살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무엇을 해야 할까? 요새 가장 많이 드는 고민이다. 월급으로 버는 돈이 아닌 또 다른 수익 채널을 만들고 돈이 돈을 더욱 키울 수 있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내가 내린 답은 금융 지능이었다. 저자 또한 금융 지능에 대해 꾸준히 말을 하고 있었던 것처럼 금융 지능을 키우기 위해 다방면에서 지식을 쌓고 공부를 해야한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나는 공부하면서 책을 통해 경제와 세상을 바라보려고 하지는 않겠다. 내 주변 사람 또는 해당 부분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세미나 또한 나의 금융 지능을 키울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얻지 못하는 상대방의 경험과 조언 또한 귀담아 들어 나의 금융 지능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자신이 되겠다. 이 책은 나의 경제관을 다시 한번 잡아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본격적으로 재테크와 투자를 하기 전, 이 책을 다시 한번 정독 하자고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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