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서

Bold를 읽고

So_Bee_93 2021. 3. 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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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d

어번더스 클럽에 들어오고 벌써 4개월이 지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4번째 책 Bold를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 꾸준히 책을 읽어온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고, 잠자기 전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또한 Bold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책을 사서 지금처럼 꾸준하게 책을 읽자고 다짐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이번에 읽었던 Bold에 대한 내용과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Lazy Son님께서 제대로 정독하라고 하셨는지 어렴풋이 나마 알 수 있었다. 또한 Lazy Son님 역시 이 책을 읽고 어번더스 클럽을 만드신게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Bold의 첫 장에는 혁신 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첫 장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이 쓰였던 시점이 과거였다는 것을 알았고, 여기서 말하는 미래는 지금 현재이자, 조금 더 먼 미래를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럴까? 여기서 말하는 가트너 하이프 주기 중 깨우침의 언덕의 단계를 넘어선 기술들이 몇이나 될까에 대해 비판적인 느낌이 강했다. 예를 들어 3D 프린팅 기술은 글이 쓰였던 해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또한 여전히 유망 기술로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10년 전에 비해 현재는 그 기술이 더욱 발전했고, 다양한 곳에서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책의 표지에 적힌 거대한 변화를 갖고 왔는가에 대해선 물음표가 먼저 떠오르더라.

그러나 첫 장 이후에는 몰입에 대해서 그리고 피터의 법칙에 대해서 알려주고 유명 인사들의 대화를 책에 담아 냈다는 점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미래와 변화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다. 실제로 현재까지 이 책에서 나온 사람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혁신의 무대에서 앞장서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람들의 가치관을 알고 스스로가 움직일 준비가 되었다면 우리는 이를 통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글쓴이는 크라우드 펀딩과 이를 통해 생긴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판을 키우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어떨까? 와디즈가 그 대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와디즈에 대해 조금 조사했다면 대부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 대한 인식은 단순히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쇼핑의 개념이라는 것을… 또한 펀딩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다가 펀딩 이후에는 소통을 하지 않는 사업자 또한 눈에 많이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와디즈를 검색해보면 관련 톡방을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알고 있는 이유는 TMI이긴 하지만 와디즈 면접을 봤기 때문이다..!

반대로 커뮤니티의 경우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아마도 지금 우리가 있는 어번더스 클럽이 생긴 이유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커뮤니티 형성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다른 이유는 개인적으로 그로스해커에 관심이 있어서 매주 토요일마다 [그로스해커 조지러가기]라는 스터디 모임에 나가 다양한 곳에 종사하는 현직자들의 사례를 듣고 공유하고 있는데, 저번 주에 발표했던 사례 중 커피를 좋아해서 커피 원두 리뷰를 수집하던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SNS를 통해 알아갔고, 그 사람들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커피 원두에 대해 리뷰를 남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어떤 웹 개발자분께서 이 캠페인에 매력을 느끼고 원두 리뷰를 남길 수 있는 홈페이지까지 만들어주었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전보다 활성화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부분이 바로 Bold에서 말하는 커뮤니티의 활성화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Bold를 읽고 나서 나는 어떻게 움직이고 대처해야 할까? 라고 생각해보았다. 쿠팡은 100조라는 가치를 인정받고 코스피는 3,000선을 넘었다가 미국의 기준 금리에 의해 요동치고 있다. 또한 전기 자동차는 부품 자체 개발 이야기가 나오며 어제까지 좋았던 종목은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되는 현실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코로나처럼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Bold 처럼 거대한 흐름을 읽고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수 있는 혜안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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